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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명의 번역가' 줄거리 및 리뷰

by ‡╈♨【¢ζ 2023. 3. 20.

프랑스  영화인 '9명의 번역가'는 새 소설의 출간을 앞두고 벌어지는 사건의 범인을 찾는 추리영화입니다.

 

 

전 세계적 베스트셀러 소설인 디덜러스’ 3편의 세계 동시 출간을 앞두고 이탈리아, 독일, 중국, 영국, 스페인, 덴마크, 포르투갈, 러시아, 그리스, 9개국의 번역가들이 프랑스에 있는 한 맨션에 모입니다.

 

이들이 모인 맨션은 디덜러스의 팬인 러시아 부호의 집으로 그는 종말에 대비해 집안에 벙커를 지어 놓았죠.

 

번역가들은 앞으로 두 달 동안 이 벙커에 갇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번역을 해야 하는데요. 소설이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매일 아침 20페이지 분량의 소설을 받아 번역해서 제출해야 했습니다. 또한 보안을 위해 핸드폰이나 인터넷 사용 금지는 물론 화장실에 갈 때도 삼엄한 경비 아래 행동해야 했죠.

대신 벙커 안에는 수영장, 헬스장, 볼링장, 영화관 등 초호화 여가 시설이 갖춰져 있었습니다.

 

 

번역가들은 답답하지만 제법 잘 적응하고 있었는데요.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서로 한 잔씩 기울이며 노래도 하고 서로 점차 친해지고 있었죠.

 

그런데 조촐한 크리스마스 파티를 끝내고 잠든 번역가들이 한밤중에 갑자기 소집됩니다. 이들을 소집한 사람은 디덜러스를 출판하는 출판사의 대표 옹스트롬. 그는 저녁 식사 중 받은 해커의 메시지 때문에 번역가들을 한밤중에 소집시켰죠. 옹스트롬이 받은 메시지는 이미 디덜러스의 첫 10페이지를 인터넷에 올렸으며 24시간 내로 5백만 유로를 입금하지 않으면 디덜러스의 앞부분 100장을 온라인에 공개하겠다는 것이었는데요.

 

무엇보다 마지막으로 해커가 덧붙인 문장이 의미심장했죠. 바로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번역가들이 함께 부른 노래의 한 소절이었습니다.

 

이에 옹스트롬은 해커가 번역가 중에 있다고 생각하고 해커를 잡을 때까지 모든 작업을 중지합니다.

 

번역가들의 인권까지 탄압하며 해커 찾기에 몰두하는 옹스트롬. 사실 옹스트롬이 이렇게 해커 찾기에 혈안이 된 이유는 문학에 대한 사랑이나 존경 아닌 그저 돈 때문이었습니다. 3권 출간을 볼모로 대출도 많이 받은 상태이고 까닥하다가는 고소까지 당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결국 해커 찾기에는 실패하고 소설의 앞 100장의 유출과 함께 괘씸죄로 금액은 2천만 유로로 올라갑니다.

 

이성을 잃은 옹스트롬은 음식과 난방은 물론 전기까지 끊고 번역가들을 극한의 스트레스 상황으로 몰아붙이는데요.

 

과연 옹스트롬은 해커를 찾고 디덜러스의 유출을 막을 수 있을까요? 또한 9명의 번역가 중 누가 해커일까요?

 

사실 영화에서 해커는 극의 초반부에 밝혀지는데요. 영화는 누가보다는 에 중점을 맞추고 있죠.

 

단순한 추리영화라기보다는 문학에 대한 사랑이 느껴지는 영화 ‘9명의 번역가는 현재 왓챠에서 보실 수 있고요. 믿고 보는 황석희 번역가님 작품이라 더욱 재미있게 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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