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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짝지근 해:7510' - 매운맛이 없어도 충분히 재미있는 걸

by ‡╈♨【¢ζ 2024. 1. 16.

"방귀 뀌면은 나쁜 생각이 같이 확 날아가 버린대요." - 달짝지근 해:7510 중 치호의 대사

 

 

'달짝지근 해:7510' 줄거리 및 리뷰

 

과자에 대해서만큼은 최고지만 사회성은 약간 부족한 제과 회사 연구원 치호(유해진).

 

치호는 늘 똑같은 매일매일을 반복한다. 6시에 기상해서 7시에 출근 준비를 한 후  8시에는 출근.

출근길에는 언제나 맥도날드 드라이브 스루에 들린 뒤 9시에는 회사에 도착.

12시가 되면 점심으로 과자를 먹고 무슨 일이 있어도 5시에는 퇴근해서 집에 도착하면 어김없이 6시다. 

 

대학생 딸 진주를 키우는 미혼모 일영(김희선)은 초 긍정적인 마인드의 소유자이다. 일영은 대출금을 갚으러 간 캐피탈 회사에서 주부 사원을 뽑는다는 공고를 보고는 바로 취직한다. 

 

일영의 업무는 대출금을 연체한 사람들에게 전화하는 일. 

일영이 전화를 한 사람 중에는 치호의 형 석호(차인표)도 있었는데, 석호는 대출금 연체 처리 업무를 치호에게 떠맡긴다.

 

폭력으로 경찰서를 들락날락하고 도박에 중독돼 매번 동생 치호의 월급 반을 떼어가는 천하의 양아치 석호지만, 치호만큼은 석호를 진짜 좋은 사람이라 말하며 형의 부탁에는 언제나 오케이를 외친다. 

  

석호의 대출금 업무를 처리하러 캐피탈에 간 치호. 옆자리에 앉은 아이에게 다정하게 장난하는 치호를 본 일영은 호감을 느끼고, 그날부터 치호에게 직진하기 시작한다. 평생 집과 회사밖에 몰랐던 치호는 일영의 직진에 당황하지만 둘은 같이 차를 타고 다니는 '카풀' 대신 같이 저녁을 먹는 '밥풀'을 시작하면서 가까워진다. 

 

하지만 언제나 달짝지근한 나날만 보낼 것 같은 두 사람에게도 시련이 생긴다. 생부의 폭력에 지쳐 남자라면 지긋지긋한 진주와 어린 시절 생긴 마음의 상처로 여자를 믿지 않는 석호가 두 사람 사이를 극렬하게 반대하며 두 사람의 관계는 위기에 처한다.

 

마라 맛처럼 자극적이진 않지만 제목처럼 달짝지근하니 가볍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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